국순당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27%를 넘었다. 막걸리가 월드컵 특수 등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렸기 때문이다.

국순당은 올 2분기 매출이 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1622.5% 급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1억원으로 374.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각각 226억원,33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의 실적호전은 막걸리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2분기 막걸리 매출은 170억원으로 105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보다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엔 6억원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월드컵 특수로 6월 막걸리 매출이 69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률은 27.1%에 달한다. 100원어치 물건을 팔아 27원을 남겼다는 이야기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