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학생지도자 리루(44)가 은퇴를 앞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80)의 뒤를 이을 유력 후계자로 떠올랐다. 리루는 1989년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톈안먼 시위 때 학생운동을 주도한 중국계 미국인이다. 중국 경찰의 수배를 피해 도미,미국 유학시절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우연히 접한 버핏의 강연을 듣고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벅셔해서웨이에서 1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세계적인 펀드매니저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