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하반기 국내 사업 부분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2분기 CJ 제일제당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24억원과 4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와 37.5% 감소했다"면서 "3분기 이후에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해 원가율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판매관리비 증가요인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전반적인 이익 개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값이 싼 원당의 투입으로 국내 부분의 실적은 크게 좋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해외 부문의 실적 호전 지속은 핵산, 라이신 등의 경쟁 촉발로 실적 호전세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부터는 해외 바이오 부문에서 기존 사업자의 생산 정상화와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시도로 인해 추가적인 이익 증가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국내 소재 부문이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의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