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하반기에는 마케팅비용 상한제 준수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3사의 마케팅비용 상한제를 어떻게 지키는지가 실적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를 지킨다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이 하반기에 마케팅비용 비중을 20% 내외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보다 안정화될 하반기 시장 상황과 방통위의 상한제 준수 의지, 5월 이후 출시된 스페셜할인제도 영향(보조금 규모 축소, 요금할인 폭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진했던 단말기 경쟁력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 외에도 디자이어, 익스페리아 등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연초 경쟁사에 비해 부진했던 단말기 경쟁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상향한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 300만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