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제일모직에 대해 실적 개선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급등에도 제일모직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고정거래처를 배경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성이 양호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IT(정보기술) 관련 소재 부문을 담당할 핵심기업으로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그룹 차원에서의 수처리 사업과, 2차전지 분리막, 도광판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진행 중인 점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 진출을 통해 중기적으로 제일모직이 IT 소재기업으로서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먹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 애널리스트는 "2분기 제일모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089억원과 101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5%와 90.4% 증가했다"면서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9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7월 이후 상업화되고 있는 TV용 편광판 3호라인 가동과 IT성수기 등을 감안하면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