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예상을 조금 밑돌았다"며 "큰 폭의 펀더멘털(기초체력)개선은 아니었으나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무선인터넷 부분의 매출이 7.1%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가 '갤럭시S'로 인해 월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1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약 80만명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했으나 7월말 기준 가입자는 170만명으로 급증했고 비중도 6.8%로 늘었다"며 "갤럭시S의 판매증가 및 3분기 10여종의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연말 스마트폰 가입은 3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