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말과 미국 GDP 발표를 앞두고 전일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하게 공급되며 환율 위쪽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GDP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에 관망세로 흐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장 초중반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클 것"이라며 "전일과 비슷한 118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환시는 아래쪽으로는 개입성 물량이, 위쪽으로는 네고물량 부담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역외 NDF 마감가인 1190원 수준에서 장을 출발할 듯하다"며 "미 GDP 발표를 앞둔 딜러들의 소극적인 매매로 1180원대에서 보합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미달러 약세에도 개입 경계심리와 기술적 부담 때문에 원다덜 환율은 낙폭을 제한당하는 모습"이라며 "20주 이평선이 위치한 1170원 선이 주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일과 비슷하게 당국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월말 네고 부담에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신한은행 1184~1197원 △삼성선물 1182~1192원 △우리선물 1183~119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