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도시지역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90.8%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도시지역 면적은 전년보다 103㎢(0.6%) 늘어난 1만7420㎢로 전체의 16.6%를 차지했다.도시지역에 사는 인구는 4518만여명으로 전년보다 34만여명,0.8% 늘었다.

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율,즉 도시화율은 1960년 39.1%에서 급속도로 높아져 2005년 90.1%로 90%대를 넘겼으나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작년 도시화율은 90.5%를 기록했다.

여기서 말하는 도시지역이란 상식적 의미의 도시,행정구역에 따른 도시가 아니다.국토계획법의 4개 용도지역(도시·관리·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 가운데 도시지역을 뜻한다.

도시지역 증가는 관리지역 중 일부가 도시로 개발된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도시지역내에선 주거지역이 51㎢,공업지역 86㎢,상업지역은 5㎢씩 늘었으며 용도미지정 지역이 42㎢ 감소했다.

도시지역외 용도지역은 농림지역이 5만1019㎢로 48.3%,관리지역은 2만5283㎢로 23.9%를 각각 차지했다.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1871㎢로 11.2%를 점했다.

전체 용도지역 면적 가운데 도로가 차지하는 비율인 도로율은 전국 평균 1.2%로 나타났다.서울이 13.6%로 가장 높고 강원도가 0.4%로 가장 낮았다.1인당 공원 면적은 전국 평균으로 7.4㎡로 조사됐다.울산이 16.3㎡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4.6㎡로 가장 적었다.서울은 9.9㎡로 베이징 도쿄(각 4.5㎡)보다는 높고 뉴욕(10.3㎡) 파리(10.4㎡) 등과는 비슷했다.

한편 작년 한해 개발행위 허가 건수는 28만8819건으로 경기(7만1686건) 경북(2만9934건) 경남(2만9201건) 전남(2만6452건) 순으로 많았다.시·군·구 단위에선 경기 화성시가 800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양평군 4322건,용인시 4289건,파주시 4159건 등이었다.유형별로는 건축물 건축이 73.5%,토지형질변경 16.3%,토지분할은 8.8%씩을 각각 차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