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사의를 표명하면서 말씀드렸지만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국가백년대계인 교육분야에 교육자 출신 총리로써 보다 큰 역할을 하고자 했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부분이 많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그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운영하면서 3화정책을 통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교육은 여전히 3불정책의 도그마에 빠져 창의적 인재를 제대로 양성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3화(三和) 정책이란 대학자율화,고교다양화,학력차별화를 말한다.
정 총리는 이어 “남은 교육과제는 여기 계신 장관님들께서 같이 완수했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우리의 미래와 생존을 좌우하는 교육개혁만큼은 더 큰 관심을 갖고 반드시 성공시켜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