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이에 맞서고 있다.

3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11%) 내린 1768.9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1770선을 밑돌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29% 내린 1만467.16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경우 각각 0.42%, 0.57%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역시 2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2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92억원, 1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 종이목재, 운수장비, 철강금속, 건설, 유통 등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은행, 음식료, 전기가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현대차를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이 모두 하락 중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KT와 NHN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아이마켓코리아는 공모가 1만5300원보다 높은 2만2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상한가 1개 등 29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3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2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