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29억원, 반기 매출액은 114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게임포탈 넷마블을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29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세전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월드컵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3.7%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신작 게임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감소했다. 또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손실이 반영돼 각각 적자전환 됐다.

2010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1144억, 영업이익은 14.6% 감소한 207억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중 퍼블리싱 부문은 2분기 365억원, 상반기 7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11.5%로 집계돼 꾸준한 성장을 나타냈다.

이는'서든어택'과 '마구마구' 등 대표 타이틀을 중심으로 다수 게임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조를 유지하며 '주선온라인' 등
신규 게임의 성공적인 상용화가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퍼블리싱 부문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 66%에서 69%로 확대됐다.

웹보드 부문 매출은 2분기 155억원으로 1분기보다 10.9% 감소했으나, 상반기 3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 0.6%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2분기 42억원으로, 상반기 9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각각 95.5%, 139%가 성장했다.

CJ인터넷 측은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스페셜포스2', '얼로즈 온라인' 등 기대작이 2011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내년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궁훈 CJ인터넷 대표이사는 "상반기 성과가 저조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올해는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퍼블리싱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원년이 될 것이다"며 "하반기에는 더 공격적으로 해외 매출 확대와 양질의 콘텐츠 수급 및 개발력 확보, 신규 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CJ인터넷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