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막걸리 판매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국순당은 30일 2분기 영업이익이 70억5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3%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260억8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3.3%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74.9% 늘어난 81억21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249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수준이다.

이에 대해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막걸리 예상매출액이 기대보다 빠른 속도가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보이고 고정비 효과로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도 잘 나왔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막걸리는 이미 3대 주종의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잘 팔린다 안 팔린다 논쟁은 끝나야 할 때"라며 "실적 자체는 계속적으로 잘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맥주의 시장점유율이 50%, 소주 30%, 막걸리는 15%에 달하고 있다.

그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국순당 주가가 급등했는데 2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가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2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