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18년이면 14%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저출산과 함께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다 보니 노후 대비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국가에서 안정적 노후 생활을 위해 국민연금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또 저출산 문제로 인해 장차 국민연금 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갖고 있다.

이런 걱정을 하는 고객들을 만나게 되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불확실성이 큰 주식이나 부동산에 비해 은퇴 이후 일정한 생활비를 사망할 때까지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득공제와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보험이 가장 효과적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연금보험은 크게 연금저축보험,공시이율형 연금보험,변액연금보험으로 나뉜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 금액의 10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라면 반드시 하나쯤은 가입을 고려해야 할 상품이다. 이때 소득공제 한도가 연 300만원이므로 매달 25만원씩 불입했을 때 소득공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연금 수령은 55세 이후에 가능하고 중도해지할 경우 기간에 따라 기타 소득세와 가산세가 부과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공시이율형 연금보험은 고객이 납입하는 보험료를 보험회사가 정한 공시이율로 적립하는 상품을 말한다. 특히 장기적인 복리효과를 누리면서 투자에 따른 손실을 꺼리는 사람들이 노후 자금을 준비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공시이율은 현재 시점의 시중금리를 반영해 운영하며 보험료를 내는 방법은 매월 또는 일시금으로 정할 수 있다. 공시 이율이 하락하는 경우를 대비해 최저보증 이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즉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최저보증 이율만큼은 유지돼 최소한의 연금재원을 적립시켜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변액연금보험은 펀드로 운용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정액형의 연금보험보다 기대할 수 있는 연금 수령액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또 펀드와는 달리 연금을 받을 때 납입 원금이 보증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최근에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금의 130%,150%,200%를 최저 보증해주는 형태의 변액연금보험이 많이 나와 있다. 주식이 올라 수익이 늘어나면 연금 수령액이 많아지고 손실이 났더라도 원금 이상의 돈을 지킬 수 있다.

신정순 삼성생명 테헤란지점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