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7·뉴욕 양키스)가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 추신수를 삼진으로 제압했다.

9회 1사 후 추신수와 맞붙은 박찬호는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150km짜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연속 볼넷을 주며 위기를 맞았고, 오스틴 컨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3루수 실책과 폭투로 2점을 더 내줬다.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3볼넷으로 3실점(2자책점)한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5.40에서 5.86으로 크게 높아졌다.

클리블랜드의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때려 지난 3일 오클랜드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가 11-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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