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0일 다음달 코스피 지수가 상승 후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예상밴드를 1700~186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은 "8월 코스피 지수는 8월중반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반 이후 9월까지 미세하게 조정을 받지만, 10월 이후 강한 상승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어닝시즌 이후에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 및 기업이익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시장에서 낮은 주가수준이 부각된다는 얘기다.

경제의 성장둔화 우려와 기업실적 모멘텀의 감속 등이 위험요인이지만, 이는 예기치 못한 변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미 예상했던 이슈가 구체화될 때는 오히려 불확실성의 해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코스피 지수는 1750선을 전후로 해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의 환매를 소화한 구간이었다. 때문에 이제는 1750 전후가 저항의 구간이기 보다는 지지 영역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지수는 1850선 전후의 매물부담을 해소해가는 단계로 나아간다는 전망이다.

비중을 확대해야 할 업종으로는 경기소비재, 에너지, 금융을 꼽았다. 축소해야 할 업종은 IT,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이다. 추천종목은 삼성전자, SK에너지, 현대제철, 신한지주, 동양기전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