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순당은 30일 오후 2시7분 현재 전날보다 1.54% 오른 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순당은 2분기 실적 발표 뒤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반전하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국순당은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70억5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3%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260억8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3.3%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74.9% 늘어난 81억21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249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수준이다.

이에 대해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막걸리 예상매출액이 기대보다 빠른 속도가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보이고 고정비 효과로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도 잘 나왔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막걸리는 이미 3대 주종의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잘 팔린다 안 팔린다 논쟁은 끝나야 할 때"라며 "실적 자체는 계속적으로 잘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맥주의 시장점유율이 50%, 소주 30%, 막걸리는 15%에 달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