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에 욕설·비속어 금지"…골드만삭스, 직원들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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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직원들의 이메일 검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골드만삭스가 3만40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에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메일 전송시 욕설을 걸러낼 수 있는 소트프웨어를 마련했다. 'WTF'(What the fuck) 'POS'(Piece of shit) 등의 욕설이 담긴 이메일이 적발되면 이메일을 반송하거나 해당 직원에게 경고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골드만삭스가 직원들의 이메일까지 단속하고 나선 건 최근 3개월간 부채담보부증권(CDO) 거래 사기 의혹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는 동안 관련 이메일 내용이 낱낱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메일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상품 부실로 골드만삭스가 큰 돈을 벌게 됐다는 내용과 함께 많은 욕설 및 비속어가 담겨 있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더 이상의 회사 이미지 추락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입단속에 나섰다고 WSJ는 분석했다.
월가의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도 회사 이메일에 욕설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욕설 사용을 특별히 규제하고 있진 않지만 직원들에게 항상 적절한 용어만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장중에 트레이더들이 '품위를 갖춘' 언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내규를 만들었다. 생중계 TV 화면을 통해 트레이더들의 욕설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골드만삭스가 3만40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에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메일 전송시 욕설을 걸러낼 수 있는 소트프웨어를 마련했다. 'WTF'(What the fuck) 'POS'(Piece of shit) 등의 욕설이 담긴 이메일이 적발되면 이메일을 반송하거나 해당 직원에게 경고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골드만삭스가 직원들의 이메일까지 단속하고 나선 건 최근 3개월간 부채담보부증권(CDO) 거래 사기 의혹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는 동안 관련 이메일 내용이 낱낱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메일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상품 부실로 골드만삭스가 큰 돈을 벌게 됐다는 내용과 함께 많은 욕설 및 비속어가 담겨 있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더 이상의 회사 이미지 추락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입단속에 나섰다고 WSJ는 분석했다.
월가의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도 회사 이메일에 욕설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욕설 사용을 특별히 규제하고 있진 않지만 직원들에게 항상 적절한 용어만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장중에 트레이더들이 '품위를 갖춘' 언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내규를 만들었다. 생중계 TV 화면을 통해 트레이더들의 욕설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