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넥슨은 자사가 지난 5월 말 경영권을 인수한 게임하이의 주식 3800만 주(23.02%)를 560억원에 매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넥슨이 이번에 추가로 매입한 게임하이 주식은 김건일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잔여 지분으로 이번 추가 인수로 넥슨은 게임하이 전체 지분의 총 52.11%(8600만 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넥슨은 넥슨 일본법인이 게임하이의 일본 현지 자회사인 '게임야로우'가 서비스 중인 '서든어택', '데카론' 등을 일본에서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이날 이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민 넥슨 대표이사는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강화함은 물론 넥슨과 게임하이 두 회사 간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넥슨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법인들을 활용해 게임하이 개발작들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적 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넥슨 일본법인과 게임야로우와의 MOU 체결 건이 그 시발점"이라며 "이번 인수 작업이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넥슨과 게임하이의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지난 5월 26일 기존 게임하이 최대 주주였던 김건일 회장 소유 주식 4800만 주(29.08%)를 인수해 게임하이 경영권을 확보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