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판매목표 194만→202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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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업·특근 거부 노조가 걸림돌
기아자동차가 올해 세계 시장 판매 목표를 194만대에서 202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중형세단 K5,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 등 신차가 기대 이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기아차는 30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74만8000대보다 34.1% 늘어난 100만40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반기 기준으로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국내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6286억원과 733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와 75% 늘어났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시장에서 스포티지R의 3년 후 잔존가치율이 66%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판매량 확대를 위해 미국 딜러망을 지난해 691개에서 올해 말까지 735개로 늘리고 유럽에도 전략 차종을 새로 투입할 계획이다.
걸림돌은 노사관계다. 기아차 노조는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규정한 개정 노동법에 반발해 6월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2만대 이상이며 30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이 빚어졌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기아차는 30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74만8000대보다 34.1% 늘어난 100만40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반기 기준으로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국내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6286억원과 733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와 75% 늘어났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시장에서 스포티지R의 3년 후 잔존가치율이 66%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판매량 확대를 위해 미국 딜러망을 지난해 691개에서 올해 말까지 735개로 늘리고 유럽에도 전략 차종을 새로 투입할 계획이다.
걸림돌은 노사관계다. 기아차 노조는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규정한 개정 노동법에 반발해 6월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2만대 이상이며 30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이 빚어졌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