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와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혼합해 선택할 수 있는 코픽스 혼합금리를 2일부터 도입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코픽스 혼합금리는 신규취급액기준과 잔액기준 코픽스의 대출금액 비중을 1:9에서 9:1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금리 변동주기(6개월,1년)도 각각 다르게 할 수 있다.코픽스 혼합금리는 주택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전세자금과 일반부동산 담보인 경우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주택담보대출 1억원을 ‘6개월 신규 기준 코픽스 : 6개월 잔액기준 코픽스’의 비율 6:4로 선택한 경우 6000만원과 4000만원이 각기 다른 금리로 적용된다.혼합되는 두 기준금리는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금리 상승기와 하락기에 대출금액 비중만큼 안정성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

코픽스 금리는 신규기준은 은행이 1개월동안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며,잔액기준은 1년 동안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작다.금리상승기에는 잔액기준이,하락기에는 신규기준이 유리하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