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쇼핑센터, 중·저가 대형매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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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매장리뉴얼…3일 개장
국내 최대규모 '자라' 복층매장
이월명품·금강 아울렛 등 입점
애니 캐릭터 판매 '건프라숍'도
국내 최대규모 '자라' 복층매장
이월명품·금강 아울렛 등 입점
애니 캐릭터 판매 '건프라숍'도
서울역사에 있는 백화점 갤러리아 콩코스가 자라 빈폴 LG패션 등 대형 브랜드 매장과 건프라숍,명품 아울렛 매장 등 테마숍으로 구성된 '도심형 메가 콤플렉스'로 바뀐다. 기존의 백화점 방식에서 벗어나 특색 있고 차별화된 매장 구성으로 서울역 유동 인구와 주변 직장인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1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전층 리뉴얼 작업을 시작한 갤러리아 콩코스는 자라,건프라숍 등을 제외한 모든 매장이 3일 새로 문을 연다. 2003년 말 개점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전층에 대한 전면 개편으로,'업태 변경'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다.
서울역사 2~4층에 매장면적 1만6200㎡(3500여평) 규모로 자리잡은 갤러리아 콩코스는 한화역사 소유의 점포로,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가 수수료를 받고 위탁 경영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콩코스의 영업 면적은 작지만 서울 한복판에 서울역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개점 초기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수년째 연간 매출이 500억~600억원에 머물러 갤러리아백화점 7개 점포 중 최하위였다. '캐주얼 전문 패션 백화점'을 표방했지만,매장 구성과 상품 구색이 지방의 소형 패션 백화점 수준일 정도로 평범한 데다 인근의 서울 명동 상권에 밀려 쇼핑객을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그동안 프리미엄 아울렛 전환 등 다양한 매장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다가 최종적으로 도심형 메가 콤플렉스로 방향을 잡았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만한 메가숍(대형 매장)을 복합적으로 구성한다는 뜻이다. 우선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자라'가 2,3층 복층 매장으로 들어선다. 영업 면적이 1415㎡로 국내 백화점 입점 매장 중 가장 크다.
또 3층에는 마에스트로 닥스 등을 함께 판매하는 LG패션관,빈폴맨즈 빈폴레이디즈 빈폴진 등을 모은 빈폴관 등이 컴퍼니숍(한 회사의 여러 브랜드를 함께 파는 매장) 형태로 선보인다. 코데즈컴바인과 지오다노 폴햄 등의 캐주얼 브랜드도 메가숍으로 2~3층에 재입점한다.
가격 차원의 메리트를 지닌 아울렛 매장도 들어선다. 구찌 페라가모 프라다 발리 등의 이월상품을 파는 '명품 아울렛'(3층),금강 랜드로바 등 금강그룹 25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금강 아울렛'(2층),슈페리어 임페리얼 등 골프의류 상설 할인매장(4층) 등이 대표적이다.
4층에 660㎡ 규모로 여는 '건프라숍'은 콩코스가 새로 선보이는 가장 이색적인 매장이다. 로봇 '건담'을 테마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형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으로,회사 측은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순남 갤러리아콩코스 기획운영팀장은 "인근 백화점들과 차별화한 매장 구성과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브랜드 유치에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 철도 개통,문화예술 공연장 조성 등 서울역사 환경 변화에 맞춰 점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1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전층 리뉴얼 작업을 시작한 갤러리아 콩코스는 자라,건프라숍 등을 제외한 모든 매장이 3일 새로 문을 연다. 2003년 말 개점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전층에 대한 전면 개편으로,'업태 변경'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다.
서울역사 2~4층에 매장면적 1만6200㎡(3500여평) 규모로 자리잡은 갤러리아 콩코스는 한화역사 소유의 점포로,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가 수수료를 받고 위탁 경영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콩코스의 영업 면적은 작지만 서울 한복판에 서울역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개점 초기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수년째 연간 매출이 500억~600억원에 머물러 갤러리아백화점 7개 점포 중 최하위였다. '캐주얼 전문 패션 백화점'을 표방했지만,매장 구성과 상품 구색이 지방의 소형 패션 백화점 수준일 정도로 평범한 데다 인근의 서울 명동 상권에 밀려 쇼핑객을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그동안 프리미엄 아울렛 전환 등 다양한 매장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다가 최종적으로 도심형 메가 콤플렉스로 방향을 잡았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만한 메가숍(대형 매장)을 복합적으로 구성한다는 뜻이다. 우선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자라'가 2,3층 복층 매장으로 들어선다. 영업 면적이 1415㎡로 국내 백화점 입점 매장 중 가장 크다.
또 3층에는 마에스트로 닥스 등을 함께 판매하는 LG패션관,빈폴맨즈 빈폴레이디즈 빈폴진 등을 모은 빈폴관 등이 컴퍼니숍(한 회사의 여러 브랜드를 함께 파는 매장) 형태로 선보인다. 코데즈컴바인과 지오다노 폴햄 등의 캐주얼 브랜드도 메가숍으로 2~3층에 재입점한다.
가격 차원의 메리트를 지닌 아울렛 매장도 들어선다. 구찌 페라가모 프라다 발리 등의 이월상품을 파는 '명품 아울렛'(3층),금강 랜드로바 등 금강그룹 25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금강 아울렛'(2층),슈페리어 임페리얼 등 골프의류 상설 할인매장(4층) 등이 대표적이다.
4층에 660㎡ 규모로 여는 '건프라숍'은 콩코스가 새로 선보이는 가장 이색적인 매장이다. 로봇 '건담'을 테마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형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으로,회사 측은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순남 갤러리아콩코스 기획운영팀장은 "인근 백화점들과 차별화한 매장 구성과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브랜드 유치에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 철도 개통,문화예술 공연장 조성 등 서울역사 환경 변화에 맞춰 점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