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회장 "114주년 두산, 갈 길 멀어 아직 긴장 늦출때 아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사진)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일 창립 114주년 기념사를 통해 "두산은 114년 동안 쉼 없는 도전과 변화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 왔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간판만이 아닌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경기회복기를 대비한 내부 역량 강화,재무건전성 확보 등 전략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특히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현금흐름 극대화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더욱 사랑받고 존경받는 두산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두산 고유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조속히 확대,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올 상반기에 매출 11조5922억원,영업이익 1조226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359% 늘어난 규모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