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속 중소 증권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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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법인자금 대거 유치
KB144%·이트레이드 91% 증가
KB144%·이트레이드 91% 증가
올 상반기 펀드 판매시장에서 KB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펀드 판매잔액은 336조5937억원으로 작년 말(333조5788억원)에 비해 3조149억원(0.9%) 증가에 그쳤다. 채권형과 혼합형펀드는 늘었지만 주식형 잔액이 126조원에서 116조원으로 10조원 감소해 성장을 가로막았다.
증권사별로 편차가 컸다. 작년 말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 잔액이 20조원을 웃돌았던 미래에셋증권은 1조3482억원 줄어 19조4747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올 들어 환매가 몰린 주식형펀드에서 1조5700억원 이상 빠져나간 타격이 컸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의 펀드 판매잔액은 작년 말 16조5417억원에서 6월 말 18조3433억원으로 1조8016억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법인 자금을 많이 유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판매잔액 증가율로는 중소 증권사의 선전이 돋보였다. KB투자증권의 올해 잔액 증가율은 144.6%에 달했고 이트레이드증권은 작년 말 6776억원이던 잔액을 1조3002억원까지 키워 9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토러스투자(86.4%) 신영(32.5%) 키움(32.2%) 동부(31.6%) HMC투자(29.3%) 교보(27.6%) NH투자(21.0%)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펀드 판매액이 늘어 자금 이탈에 시달린 일부 대형사들과 대조를 이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펀드 판매잔액은 336조5937억원으로 작년 말(333조5788억원)에 비해 3조149억원(0.9%) 증가에 그쳤다. 채권형과 혼합형펀드는 늘었지만 주식형 잔액이 126조원에서 116조원으로 10조원 감소해 성장을 가로막았다.
증권사별로 편차가 컸다. 작년 말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 잔액이 20조원을 웃돌았던 미래에셋증권은 1조3482억원 줄어 19조4747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올 들어 환매가 몰린 주식형펀드에서 1조5700억원 이상 빠져나간 타격이 컸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의 펀드 판매잔액은 작년 말 16조5417억원에서 6월 말 18조3433억원으로 1조8016억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법인 자금을 많이 유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판매잔액 증가율로는 중소 증권사의 선전이 돋보였다. KB투자증권의 올해 잔액 증가율은 144.6%에 달했고 이트레이드증권은 작년 말 6776억원이던 잔액을 1조3002억원까지 키워 9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토러스투자(86.4%) 신영(32.5%) 키움(32.2%) 동부(31.6%) HMC투자(29.3%) 교보(27.6%) NH투자(21.0%)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펀드 판매액이 늘어 자금 이탈에 시달린 일부 대형사들과 대조를 이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