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 · 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6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밥 라일리 주지사와 만나 "연초 540만대로 잡은 판매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발언과 관련,"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600만대로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시기는 내년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275만3000여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록인 258만6000여대를 16만대 이상 뛰어넘었다. 하반기에 265만대를 판매하면 540만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