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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납품물량 '수요예보'…LGD, 협력사와 장비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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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相生 업그레이드'
    납품물량 예측 통해 재고 부담 줄여
    앱 개발 공간 제공…시간·비용 절약
    협력사용 장비 개발 기술 지원


    KT는 협력업체들이 납품 물량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수요 예보제'를 실시한다. 협력 업체들이 과다한 재고로 떠안게 되는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업체들이 사용할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검사 장비를 협력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 본사와 협력업체들이 협력사용 장비를 함께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상생'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상생 경영의 새로운 실천 사례들이 쏟아지고 있다. 협력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 및 기술 지원 외에도 수요 예측 시스템,장비 공동 개발,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수요 미리 알려줘 재고 줄여준다

    KT는 1일 '수요 예보제'의 일환으로 하반기 8900억원 규모의 물품 구매 계획을 홈페이지(www.itceo.org)에 공개했다. 유선네트워크,무선네트워크,와이파이 · 와이브로,소프트웨어 개발,단말기,전원 · 선로 등 크게 6개 부문에서 구체적인 구매 계획을 '예고'하고 있다. 또 통신산업의 변화에 따라 향후 1~2년 내 구매 수요가 50% 이상 급감하거나 구매 중단이 예상되는 품목을 사전 통보하는 등 협력사의 납품 활동에 주요 변수들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컨버전스(융합) 시대에는 대기업이 혼자 성장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는 협력사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협력 관계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U+(유플러스)는 협력사들이 서비스,콘텐츠,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날 이노베이션 센터의 이용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옵티머스Q,오즈옴니아 등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휴대폰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센터에 마련돼 있다"며 "제휴사들이 앱을 개발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U+는 이달 중 온라인 앱 장터를 개설한 뒤 다음 달에는 제휴 개발사들이 프로그램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통합 개발 지원센터'도 신설할 예정이다.

    ◆협력사와 장비도 공동 개발

    협력사와 생산 설비를 함께 개발하는 방식으로 상생 경영을 실천하는 곳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장비 업체인 넥스트아이와 공동으로 LCD 패널의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유닛(BLU)을 기계적으로 자동 검사하는 장비를 최근 개발했다. 지금까지 BLU의 불량 여부는 육안이 아니면 정밀하게 검사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한 장비를 이용하면 대다수 BLU의 불량을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장비는 두 회사가 6개월간 공동으로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에서 필요한 장비가 아니라 협력업체가 사용할 장비를 공동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상생 협력의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말 상생 경영을 4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3300억원 규모의 상생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는 '상생 확대' 방안을 내놨다. 현대 · 기아자동차그룹은 1~3차 협력사를 포함한 '상생 협의체'를 구성,운영에 들어갔다.

    안정락/김태훈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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