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삼성물산에 대해 아이마켓 코리아 상장으로 보유 투자주식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아이마켓 코리아가 삼성그룹에서 19번째로 상장됐다"며 "3분기부터는 장부에 매분기 평가된 공정가액으로 반영될 예정이고, 만약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반영된다면 아이마켓의 지분가치는 965억원"고 밝혔다.

아이마켓 코리아는 삼성물산의 지분 10.6%를 비롯해 삼성그룹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59.6%인 사무용품 구매 아웃소싱 업체다.

그는 "삼성물산의 아이마켓 코리아 지분가치가 965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크게 변동시키는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이번 아이마켓 코리아의 상장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삼성 계열사 주식의 추가적인 상장 기대감과 그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들의 상장 움직임(서브원, SK C&C등)과 성장동력 강화 및 대주주 보유지분의 공정가격 확보 등을 이유로 아이마켓 코리아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삼성SDS의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