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9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37조9000억원 전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늘었다"며 "이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D램과 낸드플래시,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이 증가했고, 견조한 부품가격으로 매출이 늘었다"면서 "영업이익 증가도 경쟁심화 및 유로화 약세로 세트사업 수익성이 감소된 반면 메모리는 가격 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는 앞으로 해당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공고히 다져오고 있고, 공격적인 설비투자계획은 향후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휴대폰 및 TV 시장에서의 강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