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 증군사 황금단 연구우너은 "미국이나 우리나라 모두 굵직한 기업들이 거의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기 때문에 이번 주는 추가적으로 주가 상승의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스페인 국채 만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7월 한 달간 세계증시 대부분이 안도 랠리를 펼쳤다는 것. 코스피 지수는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에너지 충전이 필요했다는 판단이다.

오는 6일 미국의 고용지표를 포함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상세 발표가 예정됐다. 따라서 이번 주 주식시장은 관망심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팔짱을 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황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크게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주식시장의 상승추세 자체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보다는 종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수익이 난 종목에 대해서는 트레이딩 차원에서 비중을 줄여 현금을 확보하다는 조언이다. 주가가 계속 오르기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여유를 갖고 3분기 실적호전주인 운송, 음식료, 은행, 유틸리티 등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그는 권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