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지난 2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2일 오전 9시24분 현재 CJ인터넷은 전날보다 450원(3.83%) 내린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인터넷은 지난 주말 2분기 영업이익이 70억4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28억8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57억94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CJ인터넷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비수기와 월드컵 장외활동에 따른 매출 감소, 일회성 비용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앞으로 사업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점에 주목해야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추정실적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적정주가를 1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14.2%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도 CJ인터넷에 대해 "지난 2분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3400원으로 16.2% 하향 조정했다. 또 주가 상승여력이 20% 미만으로 감소한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으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