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정세균 민주당 대표 오늘 사퇴¨지도부 총사퇴 여부는 오늘밤 재논의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2일 사퇴했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7·28 재·보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낳게 됐다.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당의 분란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당의 안정과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해서 사퇴하기로 한다”고 공식 사퇴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7명의 최고위원 중 김진표 장상 윤덕홍 최고위원 등 3명이 불참했다.참석자 중 박지원 원내대표와 박주선 최고위원은 “당 대표 혼자 사퇴할 게 아니라 지도부 총사퇴가 옳다”고 주장했으나 김민석 최고위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지도부도 많다.다 참석하면 다시 논의하자”고 말해 이날밤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부터 당 대표는 공석으로 운영되게 됐다.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총사퇴를 할지 여부는 이날 밤 재논의 예정이다.우상호 대변인은 “정 대표의 공식 사퇴는 오늘부로 논의가 끝난 것이고 이로 인한 후속대책은 다시 논의키로 한 것”이라며 “당 대표의 사퇴로 오늘부터는 전당대회 준비위를 중심으로 지구당 개편 등 전대 준비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