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영국 명문사학인 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의 한국내 학교인 ‘NLCS-제주’ 착공식을 4일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내년 9월 문을 여는 NLCS-제주는 10만4385㎡ 부지에 기숙사를 합쳐 연면적 8만7382㎡로 지어지며 실내수영장 체육관 공연장 등을 갖춘다.학생 정원은 1388명이며 5~6학년 초등과정인 주니어스쿨은 남녀공학으로,7~11학년 중등 과정은 남녀를 구분해 2개의 별개 학교로 운영한다.또 12~13학년 대입 준비 과정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수능 성적에 해당) 프로그램을 채택해 남녀공학으로 설립한다.

이 학교는 개교에 맞춰 영국학제에 따라 5학년 96명,7학년 남녀 각 66명,9학년 남녀 각 80명,11학년 180명 등 모두 568명을 모집한다.교사는 학생 10명당 1명꼴로 선발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금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이 학교가 목표로 하는 학비 수준은 동남아 유학 비용과 비슷하거나 약간 웃돌고 영국이나 미국 유학 비용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JDC는 지난 달 본 계약을 체결하고 제주에 두번째로 학교를 세울 캐나다 명문사학 브랭섬홀(Branksome Hall)은 물론 현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 중인 미국 세인트 알반스스쿨(St.Albans School)의 제주 진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4일 착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헬렌 스톤 영국 NLCS 이사회 의장,NLCS-제주 초대교장인 피터 다일리 부부,캐나다 브랭섬홀의 케렌 머튼 교장 등도 참석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