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은 대한민국 최초 펀드인 '안정성장1월호' 펀드 이름을 펀드 출범 40주년을 맞아 '하나UBS 대한민국1호'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1970년 5월 20일 탄생해 올해로 불혹을 맞은 이 펀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펀드로, 국내 자본시장의 최초 (最初), 최고 (最古)의 흔적을 남겨온 우리나라 투자신탁 역사의 산물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40주년을 맞아 이러한 역사적 의미가 펀드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 6월 하나대투증권과 하나은행 등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펀드명 공모를 실시했었다.

공모이벤트에는 총 500개가 넘는 펀드명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최종 수상작으로 ‘하나UBS대한민국1호’가 선정됐다.

40년간의 명맥을 잘 이어온 동 펀드는 2007년 국내대표운용사인 대한투자신탁운용과 글로벌운용사인 UBS의 결합으로 하나UBS가 출범하면서 주식운용본부 애널리스트들이 공동 운용하는 펀드로 운용방식을 변경했다.

업종별 애널리스트들이 조사,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대상 종목에 제한을 두지 않고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 코스닥 등에 폭넓게 투자,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사공경렬 마케팅 본부장은 "우리나라 최초 펀드인 만큼 단지 하나UBS자산운용의 상품이라기 보다는 대한민국 대표 펀드로서 그 역사를 오래도록 유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투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2010년 7월 26일 기준 1년,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25.32%, -1.61%, 88.57%로 KOSPI200 상승률보다 각각 7.7%P, 8%P, 25.2%P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