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상 첫 15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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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8%ㆍ기아차 4% ↑
부품株도 강세…주도주 재부상
부품株도 강세…주도주 재부상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동반 상승하며 주도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 · 기아차그룹 3인방이 일제히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해 하반기에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를 씻어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잇달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신고가 부근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현대차는 2일 2.01% 오른 15만20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현대모비스는 8.56% 급등한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기아차는 4.53% 상승한 3만23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3만43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인방 모두 단순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것을 넘어서 이익이 질적으로 개선됐다"며 "매출은 예상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고 순이익도 해외 자회사의 이익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현대차가 15만원을 돌파한 것은 자동차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 회복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자동차주의 하반기 실적이 꺾일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단숨에 씻어내는 실적을 보여줬다"며 "재고가 없고 환율도 나쁘지 않아 하반기에도 신차 효과를 타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익 증가 속도를 감안할 때 자동차 주가는 연초보다 싸졌다고 볼 수 있다"며 "현대차는 올 들어 주가가 26%가량 올랐지만 올해 순이익은 작년보다 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현대 · 기아차의 후광효과를 보면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평화정공 에스엘 등은 각각 6% 이상 급등했다. 한라공조 세종공업 성우하이텍 등도 나란히 3~4%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 · 기아차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주도 뒤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현대차는 2일 2.01% 오른 15만20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현대모비스는 8.56% 급등한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기아차는 4.53% 상승한 3만23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3만43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인방 모두 단순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것을 넘어서 이익이 질적으로 개선됐다"며 "매출은 예상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고 순이익도 해외 자회사의 이익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현대차가 15만원을 돌파한 것은 자동차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 회복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자동차주의 하반기 실적이 꺾일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단숨에 씻어내는 실적을 보여줬다"며 "재고가 없고 환율도 나쁘지 않아 하반기에도 신차 효과를 타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익 증가 속도를 감안할 때 자동차 주가는 연초보다 싸졌다고 볼 수 있다"며 "현대차는 올 들어 주가가 26%가량 올랐지만 올해 순이익은 작년보다 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현대 · 기아차의 후광효과를 보면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평화정공 에스엘 등은 각각 6% 이상 급등했다. 한라공조 세종공업 성우하이텍 등도 나란히 3~4%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 · 기아차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주도 뒤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