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풀무원과 또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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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두부 시장 1, 2위 업체인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이 두부에 기름을 첨가하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두부는 콩과 간수로 만든다고 알고 있는데, 기름이 왜 들어가요?"라고 말하는 '행복한 콩 두부' 광고CF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콩물을 10℃ 이하로 냉각, 숙성한 후 천연 응고제를 넣어 두부를 굳히는 냉두유 방식으로 생산해 기름을 넣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CJ제일제당측은 응고제의 반응 속도를 낮추려 기름을 사용하지만, 냉두유 방식으로 국내산 콩을 쓰는 전 제품에 기름을 넣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풀무원은 "두부에 기름은 극소량이 들어갈 뿐이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건강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풀무원은 "만드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지만 그동안 올리브유와 식물성 유지를 써오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올리브유로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두부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1위 업체인 풀무원과 첨가물과 관련해 치열한 논쟁을 벌여 왔습니다.
2006년 CJ제일제당은 두부에 소포제(두부 거품 제거제)나 유화제(두부 응고 속도 조절제)를 넣지 않은 점을 집중 부각하며 풀무원을 자극했습니다.
또, 2008년에는 CJ제일제당이 해양심층수로 간수한 두부를 내놓으며 풀무원의 심기를 건드리는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