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만도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3분기부터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만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45억원과 1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4% 증가와 65.8% 감소를 기록했다"며 "완성차의 판매호조로 매출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상여금 지급, 단가 인하의 반영 등으로 200억원 전후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부진했지만 순이익은 53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9% 감소에 그쳤다"며 "이는 영업외 손익이 전분기 대비 59.7%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상장주식수의 19.8%에 해당하는 3개월 보호예수물량이 8월 중순에 풀릴 예정이나,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블록딜로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박스권 주가흐름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8월 브라질 생산법인의 설립과 9월 모터 합작법인 설립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