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일 CJ오쇼핑에 대해 양호한 국내 실적에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종렬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은 당사 전망치를 충족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1719억원으로 당초 당사 전망치에 비해 2.2%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3.2%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각각 15.8%, 32.9% 증가한 것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드컵 특수로 인해 관련 스포츠 및 응원용품의 판매호조와 유형상품 매출 호조 지속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성장률은 금년 1~2분기가 고점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동일하나 하반기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높은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업황 모멘텀의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올 3~4분기 취급고(총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12.6%, 10.3%로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호한 국내 영업실적 모멘텀에다 중국 사업의 성공에 이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적극적인 해외사업의 확대는 CJ오쇼핑 주가 재평가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