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빠르면 이번 달이나 내달 중 19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3일 밝혔다.
2분기 어닝 시즌이 고점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고용과 투자지표, 국내총생산(GDP) 등의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두드러져 당분간 코스피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강 팀장은 "지수 상승과 더불어 펀드 환매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수가 1900선 정도에 이르면 하루에 적어도 3000억~4000억원 수준의 환매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치식 펀드의 경우 코스피가 1800선 이후로 넘어가면 대부분 원금 회복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환매 규모가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그는 "현재와 같은 장세에서는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대형주보다는 부품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면서 "경기에 민감한 종목도 계속 가져가돼 비중은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