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일 아바코에 대해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동사의 경쟁력이 강화된 점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유진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측에서 언급했듯이 아바코의 LG디스플레이내 스퍼터 점유율은 50%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 BOE라는 해외 거래선을 추가했다는 점도 아바코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강화된 경쟁력과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수주 등이 LCD관련 투자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상쇄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LCD산업의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으나 2008년과 마찬가치로 가동률 조절은 대만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설비투자 시기를 변화시키기 보다 신공장의 램프업(생산량 확대)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