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강공원에서 야구·축구 등 단체운동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한강변 야구장과 축구장 이용이 크게 늘면서 수십대 1이 넘는 예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천하무적 야구단’ 등 사회인 야구 붐이 일면서 야구장의 인기가 상종가를 기록하는 것이 눈에 띈다.야구장은 현재 난지·광나루·망원 등 3개 한강공원에서 운영 중이다.이중 지난 4월 개장한 난지야구장의 경쟁률은 지난달 90대 1을 기록했고 누적 이용객이 석달만에 1만5000명을 넘어섰다.6월 개장한 광나루야구장도 이번달 예약 경쟁률이 60대 1에 달했다.

뚝섬·이촌·양화 등 10개 한강공원에 설치된 축구장의 인기도 꾸준하다.올들어 남아공월드컵 바람 등에 힘입어 이용률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주말에는 70%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시민은 지난 5~7월 317만명,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긴 시민은 13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강공원 시설물 이용 예약은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사용일 30일 전부터 이용 당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이용료는 종목에 따라 회당 2000~8만원 안팎.아침 6~9시 사이에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월정기사용권’은 이용 2달 전부터 신청할 수 있고 요금은 3만~22만5000원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