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오는 12일과 13일 '대신증권 그로쓰알파 스팩(SPAC)'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로쓰알파 스팩'의 인수 대상은 제조업 및 IT(정보기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업이다. 빠른 자금회수와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스팩의 특성에 맞게 초기도입 단계인 신성장동력 분야보다 성숙기에 해당되는 전통 산업군을 대상으로 합병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그로쓰알파 스팩은 대신증권을 대표발기인으로 지난 2월에 설립됐고, 신한캐피탈, 과학기술인공제회, 대성창업투자가 기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정열 레인보우DW 컨설팅 대표는 과거 외환은행, 예금보험공사, 정리금융공사 등을 거치며, 다수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전문가라고 대신증권 측은 설명했다.

이번 스팩은 공모 투자자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공모자금 전액을 금융기관에 예치키로 했다. 스팩 해산시에도 원금과 신탁수익을 보장받는다.

그로쓰알파 스팩은 9일과 10일 기관수요 예측을 거쳐, 12일과 13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이며, 공모물량은 1000만주다.

김정열 대신증권 그로쓰알파 스팩 대표이사는 "업계 최고수준의 리서치능력과 IB노하우, M&A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률과 빠른 투자회수가 가능한 투자대상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