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고밀도 설계로 읽기와 쓰기 속도를 높인 친환경 하드디스크 '에코그린 F4'를 3일 내놨다.

디스크 한 장당 저장 용량이 최대 667GB로 업계 최고의 밀도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약 20% 빨라졌다"며 "소비 전력도 기존에 비해 24% 정도 줄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5테라바이트(TB),2TB 등 두 가지 모델로 생산된다. 다음 달부터 국내 시장에 나오는 외장하드와 데스크톱PC 등에 쓰이며,북미와 유럽 등지에도 수출된다. 회사 관계자는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회로기판을 탑재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성능을 갖춘 친환경 하드디스크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