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디오 앰프 칩(IC) 제조전문기업 네오피델리티(대표이사 이덕수)는 3일 상반기 매출액 218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2.7%와 24.6%가 감소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고객사의 설계변경으로 인해 4월부터 5월까지 제품공급이 지연된 것이 주요 매출감소의 원인"이라며 그러나 "6월부터 제품 공급이 다시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현재는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신규 프로젝트 연구개발비용 증가 탓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피델리티는 일시적인 제품 공급 지연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돼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계절적인 성수기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은 기대해 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최근에 제품다각화를 위해 개발한 도킹스테이션용 앰프 칩이 국내 유수의 오디오업체의 도킹스테이션 제품에 채택돼 지난 5월 최초로 제품에 대한 수주를 받았으며 지속적인 제품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에는 해외에서도 매출가시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평판TV 앰프 칩에서 파생된 모니터TV 앰프 칩도 최근에 출시, 지난 4월부터 고객사에 이미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네오피델리티는 지난해까지 평판 TV분야에 주력해 TV시장을 선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도킹스테이션 시장과 모니터TV 시장에 신규 제품 솔루션을 출시해 제품 분야를 확대하고 해외로 고객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 전략을 펼쳐 오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