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화그룹이 세계 4위의 중국 태양광 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했다.

한화케미칼은 3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호텔에서 솔라펀파워홀딩스와 지분 49.9%를 43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솔라펀파워홀딩스는 2006년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잉곳·웨이퍼에서 셀(태양전지)·모듈까지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연간 생산능력은 셀 500MW,모듈 900MW로 글로벌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중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지난 해 매출액은 5억5353만달러,영업이익은 1727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생산규모 뿐만 아니라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북미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 퍼져있는 글로벌 영업망도 이 회사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측은 이번 인수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화케미칼은 지난 1월부터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연간 30MW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상업가동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가파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중국시장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태양전지와 모듈 부문에서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게 돼 글로벌 선도업체로의 도약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