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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한·일 기업인 '新 윈-윈시대' 인식 공유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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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 일 기업인들은 양국간 경제교류가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돼 나갈 것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한일병합 100년을 계기로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1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 같은 결과는 양국간 협력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 · 일 양국은 과거 역사와 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인해 정치 측면 등에서는 아직도 적지 않은 마찰을 빚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분야만큼은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진전됐음이 이번 조사에서 입증됐다. 한국기업인들의 52%는 일본과의 경제교류가 경제성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 46%는 '조금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일본기업인들 역시 한국과의 경제교류가 '많은 도움이 됐다'(42%), '조금 도움이 됐다'(50%)며 높이 평가했다. 양국 기업인의 90%는 앞으로도 경제교류가 계속 확대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한 · 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해서도 양국 기업인들의 대부분은 그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일본기업인의 67.5%가 '3년 이내', 한국기업인의 52.7%가 '5년 이내'가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여 체결 시기와 관련해선 다소 차이가 났다. 시장이 개방될 경우의 경쟁력에 대해 일본기업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국 기업의 장점에 대해선 한국인들은 '기술'을, 일본인들은 '경영판단의 스피드'를 각각 꼽았다. 가장 벤치마킹하고 싶은 상대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닌텐도가, 존경하는 상대국 기업인으로는 이건희 삼성회장과 고(故)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전 회장 및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양국 기업인들이 이미 상대국 경제와 기업, 기업문화 등을 깊숙이 이해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임에 틀림없다. 정치와 역사 문제만 잘 풀어나간다면, 경제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상호 윈-윈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영향력 약화, 중국의 부상 등으로 인해 세계경제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양국간 경제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크다. 한 · 일 정부와 경제계는 이번 조사결과를 깊이 새기면서 양국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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