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 판단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4일까지 원금보장형 1종과 원금비보장형 4종 등 총 다섯 종류의 ELS를 공모한다. 원금보장형 '현대히어로 ELS 제509호'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만기까지 기준가의 100~120%에서 움직이면 상승률만큼 수익을 지급하지만 120%를 넘으면 연 3%로 수익이 확정된다. 신영증권도 5일까지 3종의 ELS를 판매한다. 원금보장형 '신영ELS 1667회'는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이 1년6개월 동안 최초 기준가의 100~130%에서 움직이면 최고 26.4%의 수익을 제공한다.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도 5일까지 ELS 발행에 나선다. 대우증권은 7종의 ELS를 총 700억원 규모로,한국투자증권은 11종류를 5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우리투자증권은 5종 500억원 규모다.

하지만 대부분 ELS는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 수익을 내는 구조라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시점에서 성공적으로 발행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상품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