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인터넷은 3일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05억4200만원, 영업이익 12억6400만원, 당기순이익 10억6400만원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33.7%, 영업이익 30.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통합 전 네오위즈인터넷의 이연법인세 비용계상이라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17.4%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인터넷 상반기 누적실적은 매출액 184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순이익 24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오위즈벅스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통합법인인 네오위즈인터넷은 2분기에는 구 네오위즈인터넷의 지난 4월13일 이후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됐으며, 3분기부터는 완전한 분기 실적을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인터넷 측은 2분기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와 월드컵 이슈 등의 요인으로 성장폭이 기대치보다 다소 낮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사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사업준비와 투자 등이 완료된 만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하반기 차기 성장동력 중 하나로 세계시장 진출을 제시했다. 우선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음악포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업 등 신규사업을 진행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모바일사업 역시 시장을 적극 선점해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벅스 애플리케이션은 음악저장 기능을 앞세워 전체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소녀시대 스마트폰 앨범 애플리케이션도 전세계 시장에서 47만건, 해외에서 40% 이상 다운로드돼 글로벌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석우 네오위즈인터넷 대표는 "회사의 장기 전략과 핵심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익 위주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핵심역량과 자원을 집중 할 것"이라며 "통합법인의 시너지와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