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1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3일 코스피지수는 8.33포인트(0.47%) 오른 1790.60에 마감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개장 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한때 1796선까지 치솟아 180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도와 투신권의 매물이 나와 상승폭이 둔화됐다.

미국 제조업지수 등 경기지표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외국인이 전날의 네 배가 넘는 304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사들이'사자'우위를 이어갔지만 투신이 장막판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결국 443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실물경기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