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는 경기회복에다 신사업 모색을 위한 기업들의 크고 작은 M&A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하반기에는 이 같은 M&A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롯데쇼핑의 GS리테일 인수. 상반기 유통업계를 뒤흔든 대형 빅딜이었습니다.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 LG생활건강의 더 페이스샵 인수 등 상반기는 말 그대로 M&A 대전이라 불릴 만했습니다. 경기회복에 따른 사업호조로 실탄이 두둑해진 데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이미 검증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가장 빠른 선택이기 때문. 같은 업종간 외형확장, 다른 업종이지만 합쳐졌을 경우 수익 향상과 신제품 연구·출시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제격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S/W와 H/W, 부품소재 기업 등 상당수가 적게는 2~3백억, 많게는 수 천억 대 현금성 자산을 근간으로 하반기 M&A를 완료한다는 구상입니다. 캐쉬 카우인 기존 사업 외에 성장 동력인 신재생 에너지, LED, 로봇, 나노, 바이오, 콘텐츠 사업과의 결합을 위해 가격대와 시점, 시너지를 저울질 중입니다. 거물급인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등은 차처하더라도 삼성전자의 연이은 인수합병, 과열양상인 한컴 인수 등 하반기 본격적인 M&A 시즌이 도래할 것임을 보여주는 예고편이 되고 있습니다. M&A의 큰손으로 떠오른 넥슨 등 일부 게임·IT기업의 경우 추가 인수를 위해 전문가 영입에까지 나서는 등 기업 합종연횡과 지분취득을 통한 M&A는 하반기 산업계 지각변동의 중심에 설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