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최경주가 전설적인 골프선수 배역을 맡아 미국 영화 '세븐 데이스 인 유토피아(Seven days in utopia)'에 출연했다.

한국 골퍼가 미국 영화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3일 IMG코리아에 따르면 최 선수는 이 영화에 우정 출연,지난달 29일부터 닷새 동안 텍사스주 프레더릭스버그에 있는 부트랜치골프장에서 촬영을 마쳤다.

데이비드 쿡의 베스트셀러 소설 '신성한 골프 여행'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내년 6월 개봉될 예정이다. 한 젊은 유망주가 골프를 통해 좌절을 극복하고 신앙의 힘으로 새 인생을 개척한다는 게 줄거리다. 감독은 매튜 러셀이다.

최 선수는 이 영화에서 아시아가 배출한 세계 최고의 골퍼 '오태권(T K Oh)'역을 맡는다. 그는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부분에 약 20분 동안 출연,주인공과 우승을 놓고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최 선수는 "영화 출연은 새로운 경험이고 도전"이라며 "촬영 과정에서 영화의 또 다른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