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종목분석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에서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지속성장 가능성과 수급에 기초한 대형테마주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하반기에는 바이오와 태양광 테마를 주목한다"고 전했다.
최근 발광다이오드(LED), 원자력, 2차전지 등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순응하고 있는 대형테마주만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 정부정책과 개별이슈에 의존해 단기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개별 테마주들의 모습도 찾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 주도하의 대형주의 흐름이 전개되고 있고, 코스닥 테마주는 변동성이 커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시장의 질적 변화와 함께 산업의 패러다임에 순응하고 있는 테마만이 오래간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바이오 기업의 경우, 결과물의 산출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고 법적·정책적인 측면 등 제약요소가 뒤따른다. 하지만 기술력과 자금력, 정부지원, 대기업의 신수종 사업 육성, 신약 개발시 큰 폭의 레버리지 효과 등은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올 하반기 내지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기업으로는 셀트리온, 메디포스트, LG생명과학, 차바이오앤 등이다.
태양광 테마의 경우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제성의 회복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재차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태양광 산업은 녹색성장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실적과 성장성이 수반되는 테마라는 설명이다. 관련주로는 OCI, 웅진에너지, 신성홀딩스, LS산전, 오성엘에스티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